탁구 신유빈, 올림픽 여자단식 메달 기대되는 이유?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개인복식) 금메달 때문인지
여자탁구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신유빈의 내년 파리올림픽(2024년)
금메달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사실 신유빈의 탁구가 점점 발전하고 또 전성기에 오르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몇가지가 있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삐약이 신유빈은 정말 산전수전 그리고 공중전까지 겪은
베테랑 탁구선수로 물론 국가대표 현 맞언니인 서효원에게는 경험에서는 뒤쳐질 수 있으나
신유빈 탁구가 중국선수에 견주어 통할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여자탁구에서 일본의 이토미마와 히라노미우 등, 중국선수들을 깜짝 놀라게할만큼
갑작스러운 성장세와 더불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낸 것이 속공과 푸쉬, 스매싱 스타일이었는데요.
빠른 박자, 쉴새없는 화백 전환이 가끔 중국선수를 무너뜨리며 이변을 낳기도 했죠.
그에 반해 첸멍, 쑨잉샤, 왕만위 등의 중국은 언제나 최고의 기량을 보이며 빠르게 일본 여자탁구에
적응을 하여, 다시금 저만치 도망가듯 보였죠. 그 쯤 나타난 걸출한 스타가 하야타히나, 현 일본 여자탁구 챔피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에서 아깝게 4강에서 주저앉은 하야타 히나를 보면, 중국여자탁구를 파괴할 비기가
살짝 엿보이는데, 그게 바로 강한 드라이브와 회전, 흡사 남자탁구를 보는 듯한 느낌의 피지컬 탁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탁구라는 운동은 사실, 상당히 체력소모가 큰 운동이라서
볼살이 통통하고 팔뚝이며 허벅지가 커진 신유빈을 보면, 저거 운동 열심히 했나싶을 정도겠지만
사실 신유빈 선수는 벌크업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팀 선수들 중에 키가 제일 큰 편이고
그에 따라 리치(팔길이도 길어) 사실 신유빈의 경우는 하야타 히나처럼 피지컬 탁구를 해야만
세계의 높은 장벽을 넘어볼만 하니까요.
상대적으로 중국의 쑨잉샤와 왕만위가 그리 피지컬이 좋지 않음을 감안할 때, 넘치는 파워와
드라이브 회전 등은 그들을 넘어볼만한 좋은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하야타 히나와 같이 중진과 그 뒤에서
걸어오는 강한 드라이브는 세계여자탁구의 하나의 새로운 흐름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남자와 여자의 피지컬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워, 남자선수가 여자선수에 비해
월등히 실력이 앞선다고 할 수 있는데, 같은 여자선수들 안에서도 피지컬이 넘사벽이라면
그만큼 더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신유빈 탁구 스타일도 점차 남자 스타일처럼
테이블에 딱 붙어서 히라노미우나 이토미마 식의 속공, 빠른 박자 플레이가 아니라
회전의 회전을 거듭하면, 강공 위주로 갈 듯합니다. 그게 어디서 나타나냐면, 사실 신유빈의 최근 단식 플레이 그리고
꾸준히 벌크업을 해온 신유빈의 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유빈의 파리올릭핌 금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구요.
신유빈은 사실 중국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할 수 있지만, 아주 어려서 부터 수없이 많은 다양한 선수들과
시합을 해왔는데요. 특히나 신유빈이 피지컬을 활용하면서도 박자를 빠르게 또는 느리게 하므로서 상대의 미스를
유도하는 기술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강공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이브의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충분히 점수를 낼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강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여유까지 알아버린
신유빈 탁구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다면, 흡사 티모볼 또는 탁구황제 발트너와 같은
탁구도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신유빈은 성장이 멈추지 않았고
일본 여자탁구 3인방보다 2~3살 나이가 어린 편입니다. 물론 중국이라는 큰 벽이 버티고 있고
또 신유빈 탁구가 발전할수록 그것을 깨고자 중국탁구가 노력을 하겠지만
10년 이상, 중국을 처발라온 발트너와 같은 여유 그리고 스핀, 박자, 피지컬 모두를
겸비한다면, 신유빈이 탁구여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